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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Chop, Chop

[삼성] 더 힐링 테이블 - 입 한가득 맛보는 랍스터와 만족스러운 스테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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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웬일로 와이프가 식당을 예약했더군요. 힐링 테이블이라는 이름의 낯선 곳이었습니다. 삼성동에서 올림픽대교로 넘어가기 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알고보니 노블 발렌티라는 삼성동의 유명식장 안에 위치해있는 곳이더군요. 저도 예전에 지인 결혼식으로 온 적이 있는 곳입니다. 시작부터 기대가 많지 않았던 것은 결혼식장에서 평일 영업용으로 운영하는 곳이 아닐까하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식장이 고급스러운 곳이긴하니 나쁘지 않은 정도의 요리가 나오지 않을까하는 생각이었습니다. 




 힐링테이블은 2층에 위치해있습니다. 엘리베이터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식당 내 모습입니다. 깔끔하면서 힐링테이블이라는 이름에 맞게 곳곳에 놓인 화초와 꽃들이 눈에 띕니다. 화요일 저녁이고 오픈한지 얼마되지 않은 탓인지 사람은 그닥 많지 않은 모습입니다. 여유있고 좋더군요.




 

 예약해 둔 테이블. 




 

 테이블 세팅도 신선하네요. 나뭇가지를 계속 유지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긴합니다. 




 오늘은 엘본스테이크와




 버터 포치드 랍스터를 주문했습니다. 사이드도 먹으면 좋겠지만 요새 나름 관리하는 중이라. 랍스터는 할인도 하고 있고 해서 통크게 1kg으로 주문했습니다. 




 자리에 놓여있는 와인이 식장 연회장에 있는 음료를 떠올리게 합니다. 





 식전빵이 나옵니다. 비쥬얼은 조금 그렇긴하지만 맛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자몽에이드와 모히또. 이 쪽도 괜찮았습니다. 자몽같은 경우에는 뒤에 쓴 맛 때문에 그리 좋아하진 않는데 거부감이 들지 않게 잘 만들었더군요. 





 

 자글자글 달궈진 팬 위에 올려진 엘본 스테이크가 나옵니다. 사이즈가 생각보다 크고 두툼합니다. 새로 생긴 곳이기에 당연하지만 스테이크 잘하는 곳을 말할 때 들리던 이름이 아닌지라 기대는 없었는데 제법인데 라는 생각이 드네요.




 스테이크 소스들입니다.




 스테이크를 한조각 썰어 먹어봅니다. 생각보다 괜찮네요. 두툼한 굵기와 고소하고 짭잘한 맛과 훈제향이 어우려져 있습니다. 적당히 질감이 살아있어 입 안에서도 씹는 맛을 줍니다. 입이 짧아 많은 곳과 비교할 순 없지만 부처스컷 등과도 비교가능하거나 더 나은 것 같고 웬만한 이탈리안, 프렌치 레스토랑 보다 나은 모습을 보여주네요. 




 원래 시큼새큼한 맛 덕에 홀그레인 소스를 그리 좋아하지 않는데 오늘은 꽤나 괜찮았습니다. 스테이크의 훈제향과 잘 어울립니다. 사장님 말씀으로는 울프강 스테이크 하우스의 주방장이셨던 분이 현재 주방을 보고 있다고 하시네요. 고기도 같은 것을 쓴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가 제가 울프강의 스테이크를 먹어본 적은 없지만 스테이크가 녹록치 않습니다. 지금까지 먹었던 5만원 정도의 스테이크 중에서는 손에 꼽을만한 퀄리티였습니다. 





 함께나온 버터 포치드 랍스터입니다. 확실히 1kg 이다보니 사이즈가 다르네요. 




 먼저 파스타부터 먹어봅니다. 간도 적절하고 면의 식감도 좋네요. 랍스터 내장으로 맛을 내었다는게 봉골레와는 또 다른 느낌의 고소함을 전달해줍니다. 이 정도면 만족스럽습니다.




 항상 해주시지는 않는 듯 한데 테이블이 좀 비어서 한가한 탓인지 사장님이 직접 랍스터 해체를 해주십니다. 덕분에 편하게 랍스터를 먹을 수 있었네요. 





 해체된 랍스터. 아 너무 알흠답네요. 




 랍스터 크기가 크다보니 집게만 해도 이렇게 살이 나옵니다.




 다른쪽 집게. 랍알못에게 진짜 엄청난 크기의 집게였습니다. 




 랍스터 살을 좀 먹으니 이제 파스타가 드러납니다. 




 파스타와 게살도 함께 먹어보고




 파스타만도 한 번 먹어봅니다. 


 이 쪽도 정말 괜찮았습니다. 랍스터를 원래 좋아하기도 하거니와 랍스터의 사이즈가 크다보니 속살을 입안 가득 넣고 씹는다는게 정말 행복한 일이구나 하는걸 알게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사장님은 랍스터보다 스테이크 쪽을 좀 더 강조하시긴 하셨는데 이 쪽도 만만치 않네요.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한끼식사였습니다. 게다가 오픈 초기라 사람도 별로 없고 프로모션도 진행 중이라 30%할인해서 7만원 대에 스테이크와 랍스터를 맛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나중에 10만원을 내고 맛보더라도 아깝지 않은 퀄리티인데 7만원에 맛보는 건 정말 운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살짝 아쉬운 점도 얘기를 해보자면 가게의 컨셉이랄까요 그런 부분들이 좀 명확해질 필요는 있는 것 같습니다. 흘러나온 음악에서 예전 한국 블루스 가수의 노래가 나오는데 저는 이런 음악도 좋아합니다만 이게 또 가끔은 파전집에서 들릴 법한 음악으로 생각되기도 해서 애매함이 좀 느껴졌습니다. 매장도 전반적으로 좀 밝은 듯 했고, 서빙도 아직 살짝 체계가 안잡힌 느낌도 있었습니다. 생긴지 얼마되지 않은 업장에서 얼마든지 있을 수 있는 부분들이고 더 좋아지리라고 생각합니다.




 레스토랑 앞에 세워진 입간판. 조금 세련되지는 못했지만 아직 초기 단계이니 어떻게든 홍보를 해야할겁니다. 3월이 얼마남지 않았으니 시간되시는 분들은 서둘러 방문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서울 강남구 봉은사로 637 2층 

지번 서울 강남구 삼성동 109-6
02-512-09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