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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Chop, Chop

[도쿄] 츠케멘 엔지(つけ麺えん寺) - 한 때 기치조지를 풍미했던 여전한 츠케멘 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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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날 행선지는 기치조지였습니다. 기치조지에서 뭘 먹을까 하다가 찾은 것이 츠케멘 엔지였습니다. 츠케멘이 유행하던 시절 이 부근을 평정했던 츠케멘집이라고 합니다. 




 츠케멘 엔지는 기치조지역에서 2~3분 거리에 위치해있어 기치조지 여행의 시작이나 마무리로 잡기에도 좋습니다. 남쪽 출입구(혹은 출입구1 이라고 구글지도에 나와있네요) 로 나와 오른편(서쪽) 맥도날드 방향으로 이동하다보면 맥도날드 전에서 입구가 보입니다.




 건물 안쪽으로 좀 들어와야 가게를 찾을 수 있습니다.   




 영업시간 15분 전 쯤에 도착했습니다. 도착해보니 이미 대여섯분 정도가 대기를 하고 있더군요. 




 오픈 전의 웨이팅 줄입니다. 저희는 저 줄의 중간쯤에 있었습니다. 이 정도 웨이팅이야 전날 나리쿠라에서 단련된 탓에 별 거 아닌 걸로 보이네요. 




 영업시간 안내입니다. 11시에 영업을 시작해서 22시에 라스트오더를 받고 평일은 16시에서 17시 반까지 쉬는 타임이 있다고 합니다. 




 벽에는 무수히 많은 잡지 사진들이 있습니다. 엔지의 인기를 말해주는 듯 합니다.




 기다리면서 보이는 면선택 문구. 예전에는 4가지를 중에서 선택하게 되있었는데 하나가 줄었군요. 저희는 가게 대표면이라고하는 첫번째면과 마지막 면을 선택해서 먹었는데 큰 차이는 못느꼈습니다.




 2010년, 2011년, 2012년 타베로그 베스트 라멘을 수상하기도 한 모양입니다. 이 정도의 라멘보다 더 맛있는 라멘을 만드는 집이 새로 나오다니 도쿄의 식문화도 빠르게 발전하는 모양입니다. 




 입장하기 전 자판기에서 라멘 티켓을 구매해야합니다. 먼저 첫번째 가로열과 두번째 가로열에서 라면을 선택해야합니다. 첫번째 가로열은 일반 베지포타 츠케멘, 두번째 가로열은 매운 베지포타 츠케멘입니다. 매운 베지포타 츠케멘 쪽은 50엔이 추가됩니다. 가로열은 버튼 네개는 순서대로 기본, 계란 추가, 고기 추가, 계란과 고기 추가입니다. 세번째 가로열에서는 면의 종류를 선택하고 4번째 가로열에서는 원하는 경우 면의 양을 추가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최대 세장의 티켓을 뽑아야 합니다. 첫번째, 두번째 가로열에서 내가 먹을 츠케멘의 종류를 선택하고, 다음 세번째 가로열에서 면의 종류를 선택하고, 면을 추가하고 싶을 경우 네번째 가로열에서 한번 더 선택을 해서 총 세 장의 티켓을 받아야합니다. 면을 추가할 게 아니라면 마지막은 생략하고 두 장의 티켓으로도 충분합니다. 




좌석은 전부 주방을 둘러싼 바 좌석만 있고 테이블 좌석은 없습니다.





 테이블에 놓여진 젓가락과 조미료들. 조미료들은 어떤건지 잘 알지도 못했지만 굳이 조미료를 치지 않아도 될만큼 맛있었습니다.  





 남은 츠케멘 소스를 가지고 '스프와리'를 하는 것은 필수입니다. 여기서는 쿄우카이와리(魚介割り)라고 하나 보군요. 음독은 정확하지 않습니다. 츠케멘을 다 드신 후에 남은 소스에 숟가락으로 1~3번 정도 이 스프를 넣어주신 후 드시면 됩니다.  






 이쪽이 매운 베지포타 츠케멘 고기 추가입니다. 츠케멘의 진한 농도에 맞는 굵직한 면발이 인상적입니다. 양도 충분하네요. 굳이 면을 추가하지 않아도 충분할 것 같습니다. 





 이쪽은 일반 베지포타 츠케멘 고기추가입니다.




 매운 베지포터 츠케멘부터 먹어봅니다. 정말 맛있었습니다. 아 정말 맛있네요. 먹자마자 맛있다는 말이 육성으로 나왔습니다. 맵고 짠 소스임이 분명한데도 이상하게 그리 부담스럽지 않았습니다. 진한 소스가 탄력있는 면발과 함께 후루룩하고 넘어오는 맛이 일품입니다.   




 이번엔 기본 베지포터 츠케멘을 먹어봅니다. 이쪽도 맛있습니다. 충분히 맛있긴한데 매운쪽을 먼저 먹은 후라 그런지 감동이 살짝 적긴했습니다. 매운 베지포터를 4.4점이라고 한다면 이 쪽은 4.2점 정도라고 할까요. 만약에 두분이서 드신다면 하나씩 주문하시기를 추천하고 혼자 드신다면 매운 음식을 못 먹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 매운 베지포타 쪽을 추천해드립니다. 





 고기도 정말 부드러웠고 소스가 가득 베어져있으니 역시나 맛이 좋았습니다.




 계란과 면을 모두 먹은 후에 스프와리까지 마무리 했습니다. 정말 좋은 한끼였습니다. 전에 아후리에서 먹었던 츠케멘 때는 그리 인상적인 느낌을 받지 못했는데 이번 츠케멘은 정말 맛있다고 하면서 먹었습니다. 라멘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 와이프도 맛있게 먹더군요. 기치조지에 들르신다면 꼭 추천하고 싶은 가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