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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큐슈/Place To Be

[후쿠오카 여행] 오호리 공원 - 후쿠오카 시민들의 여유로운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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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진에서 걸어서 약 30분 정도 걸리는 거리에 오호리 공원이 위치해있습니다. 지하철 공항선을 타고 오면 오호리 공원역에서 내리면 바로 공원 앞에 도착하게 됩니다. 사진은 2번 출구를 찍긴 했지만 3번 출구가 가장 가까운 출구입니다. 




신호등을 건너려는데 정지선 앞에 가지런히 멈춘 차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어찌저리 가지런히 맞춘 듯이 세웠는지. 대단하기도 하고 반성도 하게 됩니다. 





표기상으로는 센트럴 파크라고 되어있네요. 크게 오호리 공원과 마이즈루 공원, 헤이와다이 육상경기장 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사실 오호리 공원만 따로 있는 건줄 알았는데 중앙공원의 일부인 것 같습니다. 




오호리 공원입니다. 번역하자면 큰 해자공원이 되겠네요. 호수를 따라 후쿠오카성을 보호하기 위한 해자가 있었던 곳입니다. 현재는 해자는 대부분 없어지고 시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남았습니다. 





공원 안으로 들어가봅니다. 주차장이 있는 듯 하지만 만차가 된 상태인지 차들이 쭉 늘여져있습니다.





날씨가 화창하지는 않았지만, 주말 오후 공원은 공원을 찾은 시민들로 활기를 띄고 있습니다. 




오호리 공원은 스타벅스가 유명하지만 다른 카페도 있었네요. 보트하우스 안에 있는 카페에서 공원을 즐기는 것도 나쁘지 않은 듯 합니다.




오호리 공원 중앙에 위치한 섬으로 갈 수 있는 다리입니다. 저희는 공원 오른쪽으로 돌아서 반바퀴를 돈 다음 중앙 다리를 통해 섬을 거쳐 돌아오는 길을 따라 걸었습니다. 생각보다 호수가 크기도 하고, 쉬다가 구경도 하다가 걷다보니 한시간 좀 넘게 걸린 것 같습니다. 





오리배를 타는 분들이 많습니다. 후쿠오카는 한국과 비슷한 듯 익숙한 풍경이 유난히 눈에 들어오는 듯 합니다. 





데이트를 즐기는 연인들도 보이고.




잠시 휴식을 즐기고 계신 분도 보입니다.





낚시는 금지라고 합니다. 대신에 먹을 걸 던져주시는 시민들은 종종 눈에 띄었습니다.





정다워 보이는 오리들도 보이고.




분수는 아니고 이런 건 뭐라고 말해야되는지 모르겠네요. 잠시 멈춰서서 바라보는 시민분들이 많았습니다.




공원에 보이는 새들도 여러가지 종이 보입니다. 




공원 내에는 운동하는 분들도 많기 때문에 이렇게 길을 분리해놓았습니다. 제일 안쪽은 산책하시는 분들, 그 다음 오른쪽은 런닝을 하시는 분들, 바깥쪽은 자전거 등을 이용하시는 분들을 위한 길입니다. 덕분에 산책하시는 분들은 편하게 산책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배려를 잘 해놓았다는 느낌이 드네요. 




아이들과 함께 나오신 분들도 보이고. 한국 놀이터랑 유사하게 생겼습니다.




중간에 보이는 오호리 공원 안내도.




지압판도 있습니다. 한국과 다르게 그렇게 인기가 있지는 않더군요.




공원의 동쪽 출입구입니다.




잠시 쉬어가는 어르신들도 계시고.





호수 안에 커다란 잉어들이 많습니다.




잠시 생각에 잠기신 듯한 모습의 시민분.






이렇게 오리들을 보는 것도 오랜만인 것 같네요.




호수 건너편에 미술관입니다. 들렀으면 좋았겠지만 시간이 그리 많지 않은 탓에 다음을 기약합니다. 





일본인들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애니메이션을 본다던가 자기만에 취미에 몰두한다던가 하는 모습들이 많은데, 여기에서는 이렇게 활동적인 분들도 많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열심히 트랙을 걷거나 달리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공원 안에 위치한 일본식 정원입니다.




입장료가 있는 듯해서 밖에서 살짝 사진만 찍고 돌아섭니다.




멀리 후쿠오카 타워가 보입니다.







호수를 바라보고 있자니 마음이 한껏 평화로워집니다. 호수라는게 참 묘한 매력이 있네요. 





정겨워 보이는 오리 세모자. 





이제 중앙의 다리를 건너 섬을 지나 입구로 돌아갑니다. 





사진을 찍으시는 멋쟁이 할아버님. 일본에서는 이렇게 사진을 취미로 하는 어르신들을 많이 보게 됩니다. 우라니라보다 경제발전이 빠른 나라이다보니 취미 문화도 먼저 발전한 것 아닌가 싶습니다. 지금 사진을 좋아하는 우리 세대들의 미래 모습이 아닐까 싶습니다. 






섬 쪽에도 산책을 즐기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으스스한 영화 한 장면처럼 앙상한 나무 위에 까마귀로 보이는 새들이 잔뜩 앉아있습니다.





이제 해가 저물기 시작하네요. 조금씩 하늘이 붉은빛으로 물들어갑니다. 






후쿠오카는 한국과도 교류가 많지만 중국과도 교류가 많은 도시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호수 한 가운데에 중화풍의 정자가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후쿠오카를 대표하는 상징물로 사진이 많이 찍히곤 하는 정자입니다.




느긋히 배 위에서 석양을 즐기는 커플들도 있습니다. 노젓는 게 쉽지 않을 듯 한데 나름 로망이려나요. 




이제 오리배들도 하나둘씩 선착장으로 들어옵니다.




배를 빌리는 곳 입니다. 오후 6시까지 이용이 가능한 듯 합니다. 오리배가 아니라 백조배였군요. 


오리배는 30분에 1000엔이고, 이후 10분 마다 300엔 씩 추가되는 듯 합니다. 성인 2명에 초등학생 1명, 5세 미만은 2명까지 탈 수 있는 듯 합니다. 

 

워터 스트라이더 보트는 1인용은 30분에 600엔이고 추가 10분마다 200엔씩 추가되는 듯 합니다. 2인은 30분에 1000엔에 10분마다 300엔씩 추가됩니다. 


손으로 젓는 보트는 30분에 600엔 10분 마다 200엔씩 추가된다고 합니다. 성인 3명이 타거나 성인 2명 + 초등학생 2명까지 탈 수 있다고 합니다. 





해가 지면서 공원이 붉게 물듭니다. 




석양을 바라보며 가장 부러웠던 두명입니다. 저도 나중에 저 보트를 타면서 일몰에 감상하겠노라. 마음 속으로 다짐했습니다.




나가려던 길을 돌아와 사진을 한장 더 찍었습니다. 사진을 찍고 난 다음에도 일몰을 감상하느라 한동안 자리에 앉아있었습니다. 어디 해변이나 산에 가지 않아도 공원에 나와 이런 멋진 장면을 즐길 수 있다는 걸 처음 알았네요. 


오호리 공원은 말하자면 한국의 올림픽 공원과 석촌 호수를 합쳐놓은 듯한 그런 공원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화려한 조형물이 있진 않지만 그런 비어있음이 여유로움과 평화로움으로 다가오는 느낌입니다. 많은 볼거리가 있는 곳은 아니지만 쉬어가는 느낌으로 한번쯤 걸어보시기를 권합니다. 일본인의 일상을 느낄 수 있는 오호리 공원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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