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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Chop, Chop

[제주 제주시] 명진전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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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진전복에 다녀왔습니다. 평일 저녁이었는데도 웨이팅이 좀 있더군요. 전화예약도 안받는 것 같고. 그 덕에 식당 앞 해안도로를 따라 산책을 좀 하고 돌아왔습니다. 최근 수요미식회 제주편에도 나와서 이제 먹기가 더 힘들어지지 않았을까 싶습니요. 그 전에 다녀올 수 있어서 다행이네요. 



 최고의 인테리어인 제주바다. 바다를 보며 소주 한 잔 할 수 있다는 건 매력적인 일이지요. 사진을 이것저것 찍었어야 하는데 카메라 배터리가 고갈된 상황이었던지라. 바로 음식사진부터 들어갑니다. 





 

 전복 구이입니다. 노릇하게 잘 구워져 나옵니다. 여기저기 구워져 나온 전복 덕에 가게 안에 연기가 자욱합니다. 환풍기라도 좀 필요하지 않나 싶기도 하고. 헌데 이렇게 판에 구워져 나오는게 식욕을 더 자극하는 것 같습니다. 일반적인 플라스틱 접시에 나왔다면 구이라는 느낌이 좀 죽는 것 같기도 하고요.


 아무튼 이 정도양과 크기의 전복을 식당에서 3만원에 맛볼 수 있다는 점이 메리트인 것 같습니다. 서울 E*트에서는 신선도도 좋지 않아 보이는 전복 세 개에 만오천원 가량하는데 말이죠. 



 보기에도 전복이 먹음직스럽습니다.



 한번 먹어보니 입 안에서 전복의 맛이 그리 강하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비리다거나 하는 느낌은 없는데, 막 맛있다기보다는 뭐랄까, 깔끔한 건강식을 먹는 느낌이랄까요. 수요미식회에서도 이야기가 나왔지만 전복 내장을 다 떼고 구이를 하기 때문에 흔히 먹던 전복죽에서 느꼈던 그런 풍미를 느끼기는 어렵습니다. 




 누군가에게는 극혐인 초장찍어먹기.



 나쁘진 않습니다만, 궁합이 좋다고 하기도 힘든 것 같습니다.



 함께 주문한 전복돌솥밥입니다. 가격은 좀 있습니다. 만오천원이네요. 






 이쪽도 전복이 실하게 들어있네요. 내장이 밥에 잘 베어서 노란 빛깔도 좋습니다. 구이에 들어가는 전복의 내장을 다른데에 넣는다고 하던데. 그 생각하면 만오천원 받아도 될 것 같기도 합니다.




 밥을 비벼보니 단호박과 당근 등이 보입니다.






 잘 비빈 밥을.




 공기에 덜어서 한숟갈 먹어봅니다.



 맛이 참 고소하고 좋습니다. 돌솥밥 쪽은 참 맛있네요. 



 누룽지 끓인 물도 생각보다 비리지않고 고소하네요.




 반찬들도 별미까지는 아니지만 나쁘진 않습니다. 




 생선은 고등어가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이 쪽도 그냥저냥 나쁘지 않았습니다. 



 전복이라는 것 자체가 비싸기도 하고 서울 같은 곳에서는 자주 먹게 되는 음식은 아니기도 합니다. 이런 음식을 좋은 가격에 깔끔하고 먹음직스러운 한 상으로 맛볼 수 있다는 점. 접근성을 높인 점이 이 집의 장점이 아닌가 싶네요. 


 몸에 좋은 음식을 먹고 가니 만족감은 들지만, 맛이라는 측면에서는 좀 아쉬움이 남습니다. 집에서 조리해도 얼마든지 이 정도 맛을 낼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니까요. 이런 부분은 가게의 내공이 쌓이면 자연스럽게 더해지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저렴하게 잘 나온 요리에 제가 너무 많이 바라는 걸 수도 있겠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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