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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Chop, Chop

[서교동] 삼성 빌라 할머니 칼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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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포스팅은 폰카로 사진을 찍었는데, 세로 모드로 계속 찍었더니 조금 보기 불편하실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다음부터는 좀 더 주의해서 사진을 찍어야 할 것 같습니다 ㅋㅋ


 오늘 홍대 근처에 양으로 유명한 모밀국수 집이 있다고 해서 찾아가봣습니다. 모밀국수하면 웬만한 사람들은 대부분 좋아하고, 어디서 먹더라도 저같은 초딩 입맛은 항상 만족하는 그런 메뉴이기도 합니다.


 어떻게보면 냉면하고도 비슷할 수도 있겠네요. 마트에서 산 육수로 만든 냉면도 시큼새큼하니 나름 즐길 수 있는 부분이 있고, 유명 냉면 맛집에서 나오는 여러가지를 우려낸 육수로 만든 냉면도 그 나름의 매력이 있는 것처럼요. 


 마침 여름에 운동한다고 땀을 엄청 흘렸던 터라. 시원하게 모밀을 먹으러 떠납니다. 



 보시다시피 일반 빌라 주차장 안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지나가다봐도 잘 모를 정도네요 ㅋㅋ 주차 공간은 그리 넓진 않습니다. 빌라 주민들이 대는 차들도 있고 번잡한 시간이라면 주차는 다른 곳에 하셔야 될 것 같네요. 



모밀국수랑 칼국수만 파는 심플한 구성.



주차장 안쪽으로 들어가면.



해리포터가 벽을 뚫고 마법세계로 가는 것처럼 

일반 주택 안에 가게가 나옵니다.



생각보다 실내가 넓네요. 테이블도 10여개 정도 됩니다.



대형 TV도 걸려있고.

가게 같지 않게 생겼지만, 가게에 있을 건 다 있습니다.



테이블에 놓여진 식초와 후추. 

맛이 좀 슴슴(?)하기 때문에 식초를 치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기본찬들이 나옵니다. 겨자를 예쁘게 스푼에 담아주시네요.



김치는 직접 담구시는 것 같았습니다. 

집에서 담군 김치 맛이라고 할까요.


주문을 안 받으시길래, 할머니께 주문하겠다고 여쭤봤더니 

"모밀국수 두 그릇 삶고 있어^^"

라고 답해주시네요.

와우 할머님 센스쟁이 십니다 ^^b





모밀 육수 국물? 찾아보니 쯔유라고 하는 것 같네요.

먹음직 스럽게 담겨나옵니다. 



그리고 등장한 모밀면.



듣던 대로 양이 엄청 납니다.



옆에 놓여진 핸드폰이 아이폰이 아니라는 점에 주목하셔야 합니다.

갤럭시 s4와의 비교샷.


면을 푸짐하게 집어서 



쯔유에 담가봅니다.



퐁당 담구지 않으셔도 됩니다. 첨벙첨벙.



맛은 좀 슴슴한 편입니다.

슴슴하다는 말을 아무데서나 쓰지말라고 트위터에서 본 것 같은데

적당한 표현이 떠오르지 않네요.

새콤달콤한 백화점 푸드코트 같은 느낌은 아니고, 

살짝 싱거운 듯 하면서 살짝 담백한 그런 느낌입니다.

실제론 그렇지 않겠지만 시골에서 참 먹을 때 이렇게 먹지 않았을까 싶은.



김치가 맛나네요.

중국산 김치 안 써주신 것만 해도 감사합니다 ㅎㅎ



결국 다먹었습니다.

여자분들은 혼자 먹기에는 양이 많습니다. 옆 테이블에도 남기신 분들이 많더군요. 

양을 조금 줄여주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수내역 '그집' (링크) 같은 곳과 비교를 한다면

그집의 모밀은 양은 적지만 맛이 좋은, 

매력이 있지만 정은 없는 미인 같은 느낌이라면

이 곳은 순박하게 생겼지만 정이 넘치는 그런 여인 같은 느낌입니다.


맛으로 보자면 평범한 곳일 수는 있지만, 푸짐함이 좋고.

할머님의 인심이 느껴져서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건강하셔서 오랫동안 남아있었으면 하는 느낌이 드는 곳이었습니다. 



서울 마포구 서교동 452-16

서울 마포구 동교로17길 46-15 

02-332-4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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