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현역 한우를 먹으러 옴.
왜냐면 우리 와이프가 소고기를 좋아하기 때문임.
오늘은 내 생일이기도 하지만 와이프가 좋아하는 걸 먹어야 함.
암튼 그런거임. 그래야 집안이 화목함.
어설프게 내가 좋아하는 거 먹었다가
와이프 맘에 안들면 분위기 험악해짐.
우리 와이프에게 '행복=먹는거' 임.
다른 공식으로 '행복=해외여행'도 있음.
몇가지 있긴 한데. 암튼 그런거임.
논현역 근처 골목으로 조금 들어가면 자리잡고 있음.

입구가 막 고급스럽진 않음. 저런 조명은 어떻게 할 수 없나.
만약 다음 대선 때 중국 느낌 나는 조명을 금지시키는 후보가 있다면 난 그 후보에게 투표할거임.

실내 모습. 자리는 꽤 있는 편. 목요일 저녁인데 웨이팅 없이 먹을 수 있었음.

사장님이 장사 좀 할 줄 아시네. 수도권에 배꼽집을 마구 넓히고 있는 듯.

싸즈앙님. 오늘은 배꼽스페셜 큰 걸로 하나 주시죠..

그전에 냉면도 하나 줍소..

반찬이 먼저 나옴. 전반적으로 괜찮았음. 막 맛있다까지는 아니어도 성의는 느껴지는 느낌.

불타오르네..


남들은 후식으로 냉면을 먹지만 난 애피타이저로 먹음. 돼지이기 때문임.
평양냉면도 괜찮았음. 육향이 느껴지는데 다른 고기 향이란 다르게 뭔가 약간 갈비 같은 느낌? 고깃집 냉면치고는 괜찮은 맛.

고기가 나옴. 95000원에 한우가 요정도면 잘 나오는 거 같긴함.

맛있게 익어라

잘 익음.
맛은 역시 한우는 한우다 랄까. 입에서 살살 녹는다. 역시 맛이 없을 수가 없는 듯.
다만 부위별로 맛있는 부분과 덜 맛있는 부분이 있었음.


한판 더 고고

유명인들의 사인들도 있고.
맛있게 먹었고, 와이프도 행복하고, 괜찮았음.
근데 쓸말이 적은 이유를 생각해보니.
뭔가 살짝 애매함이 있었던 것 같음.
고기, 반찬, 가격 다 괜찮은데 다른 집에 비해 특출나진 않은 느낌.
당연히 한우니까 맛있고, 오면 후회없이 기분좋게 잘 먹고 갈 집임.
그렇지만 기억에는 남지 않는 느낌인 듯. 개인적인 느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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