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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Chop, Chop

[서울 명동] 하동관 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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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오는 일요일 점심. 명동에 위치한 하동관을 다녀왔습니다. 여름에 곰탕은 조금 더울수도 있지만, 비오는 날이라면 나쁘지 않을 것 같네요. 사실 명동은 사람이 너무 많아 비오는 날이나 주말 오전 중에 다녀오곤 합니다. 



 강남의 하동관이 유일한 분점이었던 적이 있었는데, 이제는 제법 분점이 늘어났습니다. 강남 하동관은 형제분이 한다고 들었으니 직영점이 아닐 것 같긴하지만 언급이 안되니 뭔가 사연이 있는 듯한 느낌도 듭니다. 



 메뉴판입니다. 저렴한 가격은 아니지요. 곰탕 한그릇에 2만원까지도 하니. 나중에 친구들과 수육에 소주 한 잔 하러 와야겠습니다. 20공이라는 메뉴는 처음봤는데, 특(12공)에서 20공까지 고기양이 늘어나는 것이라고 합니다. 단골들이 예전부터 이렇게 많이 시키셔서 메뉴로 만들었다는 군요. 



 1층의 모습입니다. 비오는 날 임에도 자리가 생기는 데로 새 손님이 들어오고 있었습니다.



 2층으로 올라가는 길에 보이는 사진. 2007년에 도시계획사업으로 인해 명동으로 이전하게 됐다고 합니다.



 2층은 어느정도 자리 여유가 있었습니다.




 테이블에는 젓가락통과 소금, 후추, 썰어놓은 파가 있습니다. 파가 담긴 그릇이 살짝 비위생적으로 보이기도 하는데 회전율이 워낙 좋은 집이니 괜찮을 것 같기도 하구요. 

 보통하나 20공 하나를 주문해봤습니다.






 이 쪽이 보통입니다. 맑은 국물과 함께 수육도 꽤 많이 들어있습니다. 밥은 공기로 따로 나오지 않고 곰탕 안에 말아져서 나옵니다. 밥이 말아져 나오는 부분은 안 좋아하시는 분들도 있더군요.




 이쪽이 20공입니다. 사진 상으로는 잘 안보이지만 안에 양(으로 알고 있었는데 하동관에서는 내포라고 하던군요)이 함께 들어있습니다. 



 보통 하나 20공 하나. 




 곰탕에는 빠질 수 없는 배추김치와 깍두기입니다. 





 먼저 파부터 얹고.



 소금도 살살. 근데 20공의 경우 고기가 더 많아서 그런지 국물이 진했습니다. 오히려 소금을 넣으니 맛이 죽는 듯한 느낌도 들었네요. 



 후추도 살살 넣어주고. 




 고기와 함께 넉넉하게 떠먹어봅니다. 맛있네요. 잡내는 당연히 없고 국물과 밥알을 함께 씹는 맛도 좋습니다.




 고기도 간장에 찍어먹어 봅니다. 고소하네요. 겨자를 넣었는지 새콤한 간장과의 조합도 나쁘지 않습니다. 



 맑은 국물이 참 좋습니다. 국물이 가벼우면 싱거울 수도 있는데, 고기국물의 맛을 잘 가지고 있습니다.




 김치와 깍두기도 맛이 좋다까지는 아니어도 나쁘지 않습니다. 







 20공이다보니 살코기와 내포가 꽤 많이 들어있습니다. 폭풍흡입해봅니다.



 어디서 들은 건 있어서 깍두기 국물을 넣어먹어보는데, 양이 적어 맛이 잘 안살더군요. 찾아보니 서빙하시는 분께 따로 깍국을 달라고 하면 준다고 하네요. 나중에 오면 한 번 그리 먹어봐야겠습니다. 





 마지막까지 폭풍 흡입을. 그릇이 원인인지 에어컨이 문제였는지는 모르겠지만 거의 다 먹어갈때 쯤 되니 국물이 식어서 맛이 좀 덜한 부분이 아쉬웠습니다. 



 다 먹었습니다. 한 끼 따뜻하게 잘 먹었습니다. 



 먹고 일어나서 실례지만 주방을 살짝 도촬해봤습니다. 그릇에 밥과 고기들이 미리 담겨있고 고기 국물을 마는 형태로 식사가 나오는 것 같습니다. 



 물은 셀프로 마시긴 했는데, 곰탕을 먹고나면 보리차를 먹는 걸 권하더군요. 나중에 가시는 분들은 보리차로 입을 개운하게 하시고 가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아침 일찍부터 장사를 시작하셔서 저녁 장사는 안하시는 영업시간 패기. 일요일날 휴무인 패기. 영업시간이야 가게 주인분의 철학이시니 뭐라고 할 수는 없을 겁니다. 포장도 된다네요. 



 코엑스 하동관은 영업시간이 좀 다른가 봅니다. 점심, 저녁 영업을 하십니다. 



 시원하고 따뜻하게 한 끼를 할 수 있는 하동관입니다. 가격이 많이 오르긴했지만, 따뜻한 국물이 생각날 때 찾아가면 후회는 안할 집인 것 같습니다. 맛이 변했다는 얘기도 있는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 명동시절 하동관 밖에 모르는 입장으로 1,2년 전보다 맛이 더 나아지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20공의 위력일 수도 있구요. 제대로 한 끼 때우기 힘든 명동에서 기회가 된다면 다시 찾게 될 것 같습니다. 



서울특별시 중구 명동9길 12

지번 서울특별시 중구 명동1가 10-4

02-776-5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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