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릉역 먹자 골목에 위치한 오징어풍경에 다녀왔습니다. 선릉역 1번 출구, 2번 출구로 나오시면 10분 정도 걸어 도착하실 수 있습니다. 생긴지는 얼마되지 않은 것 같은데 어느샌가부터 사람들이 사람이 줄을 서고,
이렇게 배용준씨 와이프분께서도 다녀가시는 유명한 맛집이 되었습니다. 테이스티 로드에 나온 이후로는 확실히 좀 더 유명해진 듯 하더군요.
실내 모습입니다. 생각보다 넓네요.
창가로 안내해주셔서 앉았습니다. 날씨가 약간 흐리긴 했지만 점심 무렵이었는데, 조명을 이렇게 켜놓으니 운치가 있네요. SJ 5000은 열심히 촬영을 해보았는데 결과물이 좋지 않아 블로그에는 못 올리겠더군요ㅠ
주문한 음식이 나왔습니다. 오징어불고기 1인분과 불고기 1인분입니다.
불고기 양이 생각보다 적어서 살짝 아쉬움이. 비쥬얼도 좀 약해보이는게 있습니다.
오징어는 사진에는 양이 적어 보이게 나왔는데 그래도 먹을만큼 나왔다는 느낌이었습니다.
반찬들. 살짝 깔끔하다는 느낌입니다. 반찬을 먹으면서 얘기했던 부분인데, 지방에서는 이 정도의 반찬이 평균이지만, 서울에서는 괜찮다는 생각을 하게되네요.
씨레기국도 덜어서
국그릇에 담아 먹어봅니다. 나쁘지 않습니다.
그 사이 불고기가 익어갑니다.
불고기만 먹어보니 살짝 심심한 감이 있습니다.
가게 이름이 오징어 풍경이라 그럴까요. 오징어쪽이 좀 더 괜찮네요. 탱글탱글하니 씹히는 맛도 좋고 불맛도 살짝 있으면서 괜찮네요.
오징어 불고기에는 흰쌀밥이죠. 이쪽도 역시 쏘쏘.
이러라고 나온 음식이니, 오징어와 불고기를 열심히 볶아봅니다.
콩나물이 빠지면 아쉽겠죠.
투척.
비쥬얼이 이제야 좀 살아나네요. 처음부터 오징어와 불고기를 같이 내놓는 건 어떨까 싶네요. 이렇게 놓는 것이 보기에도 먹음직스럽고 처음에 보인 양이 적어보이는 느낌도 덜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열심히 볶았으니 맛을 보아야겠지요.
냠냠.
볶아놓고 보니 개별로 놓은 것보다 더 낫네요. 처음에 따로 내놓는 건 개인적으로는 별로 좋은 생각이 아닌 것 같습니다.
메뉴의 맛을 생각하면 괜찮긴 하지만 종로 청진식당 같은 곳과 비교하면 솔직히 아쉬움이 있긴 합니다. 물론 오정어 불고기를 기준으로 둘 중에 한 곳을 선택하라면 여성분들은 오징어 풍경쪽을 선택할 것 같기도 합니다. 나쁘지 않은 맛에 가게 분위기라는 것도 있으니까요.
이렇게 생각을 하던 중 반전이 몇가지가 등장합니다.
기네스 생맥이 뮤명하다길래 시켜보았는데, 한 10분이 지나도 맥주가 안나오더군요. 손님이 많지도 않았는데. 왜 그런가하고 기다렸더니.
요렇게 거품이 예쁘게 올라온 맥주가 나왔습니다. 한 번 들이켜보니 시원하기 그지없습니다. 맥주맛이 참 좋네요. 맥주 때문에 가게를 찾아오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 였습니다. 한 잔에 10,000 원이니 그리 싼 가격은 아니지만 맛 자체는 참 좋습니다.
그리고 볶음밥도 주문해봅니다.
예쁘게 볶아졌습니다.
한 수저 맛을 보고.
살아남은 오징어도 함께.
이 맛이 또 좋습니다. 사실 맛집이리고 해도 볶음밥은 일종의 서비스 개념같은 음식이라 간단하게 대충 내놓는 경우가 많은데, 이 집의 볶음밥은 나름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근래에 먹은 볶음밥 중에 제일 나은 것 같기도 하네요.
그리고 맛보라고 살짝 내어주신 호두강정입니다.
이쪽도 괜찮네요. 달달하기도 고소하기도 하고. 술안주로 딱인 것 같습니다.
정말 맥주를 부르는 맛이었습니다.
메뉴판입니다.
업장 모습입니다. 2층은 다른 식당에서 쓰고 있다고 합니다.
참 독특한 경험이었습니다. 메인메뉴도 나쁘지 않긴했지만, 그 이후로 나온 메뉴들에서 만족을 하고 나왔네요. 메인메뉴만 먹고 나왔으면 아쉬웠을뻔 했네요 ㅎㅎ 신생 업장으로써 여러 부분에 신경쓰고 있다는 인상을 받게 되네요. 아무래도 시작한 지 얼마 안되다보니 아직 메뉴의 컨셉 등에서 살짝 정리되어야할 부분들도 있는 것 같습니다.
이름은 오징어 풍경이지만 오징어뿐만 아니라 맥주를 먹으러도 다시 한 번 가고 싶네요.
02-501-03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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